한국 기업들이 미국 동부와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에 수출할 때 내는 해상 컨테이너 운송비가 10월에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이 지역으로 가는 수출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 각국이 수출 물량을 미리 당겨서 보내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8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출 물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관세청은 17일 '10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을 발표했다. 미국 동부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운임은 534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중국으로 가는 해상 운임이 전월 대비 24.7% 내렸다. 지난 4~8월에 하락했다가 9월 반짝 오른 뒤 다시 떨어진 것이다. EU 해상 운임도 전월 대비 11.6% 내렸다. 8월 -3.8%, 9월 -6.5%에 이어 하락 폭이 커졌다. 일본 해상 운임 역시 18.1% 내렸다.
수입 컨테이너 해상 운송 비용도 주요국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와 EU 수입 해상 운임은 전월 대비 각각 0.85%, 5.2% 내렸다. 중국과 일본도 각각 3.6%, 3.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