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정상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공동발표문에 대해 나흘째 침묵 중이다. 원래 국제사회의 비핵화 촉구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14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대해 17일 오전까지 담화나 논평 등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았고,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에서도 언급이 없었다.
앞서 한미가 공동으로 발표한 팩트시트에는 "양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방과 적대 국가를 불문하고 비핵화 노력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대해 신속하고 격하게 반발해온 그동안의 태도와 대비된다.
일례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담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의 지난 12일 공동성명에 대해선 곧바로 담화를 내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을 이용해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