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손민균

지난해 결혼 10건 중 1건은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혼인은 지난해보다 1000건 늘었는데, 혼인 유형 중 3분의 2 이상은 외국인 아내였다. 다문화 출생의 비율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1450건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다만 전체 혼인 중에서 다문화 혼인의 비율은 2023년 10.6%에서 9.6%로 줄었다. 다문화 혼인보다 한국인 간 혼인이 더 크게 늘면서다.

혼인 유형은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가 가장 많았다. 이들의 비율은 71.2%다. 한국인 아내-외국인 남편은 18.2%, 귀화자는 10.6%였다. 다문화 혼인 중 초혼 남편의 평균 연령은 37.1세로 전년보다 0.1세 하락했다. 아내는 29.7세로 같은 기간 0.2세 상승했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는 76.2%였는데, 전체 다문화 부부 중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7.3%다.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반등했다. 다문화 출생은 1만3416명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율은 5.6%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다문화 모의 연령별 출생 비율은 30대 초반이 33.9%, 30대 후반이 28.5%, 20대 후반이 18.6%였다.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로 전년 대비 0.1세 하락했다. 모의 출신 국적 비율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높았고 중국(12.2%)과 태국(5.4%)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베트남 비율은 2.7%p 늘었고 중국과 태국은 각각 2.0%p, 0.4%p 줄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799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혼 중에선 다문화 이혼이 8.8%를 차지했다.

다문화 이혼 유형은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가 49.9%로 절반을 차지했다. 그 뒤를 귀화자(34.0%), 한국인 아내-외국인 남편(16.1%)이 이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편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5세, 아내는 41.2세다. 전년 대비 남편은 0.2세 상승하고, 아내는 0.1세 하락했다.

이들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10.3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 비율은 중국 30.6%, 베트남 27.4%, 태국 5.0%다. 지난해와 비교해 베트남(+1.0%p)과 태국(+0.3%p)의 비율은 늘었고 중국(-1.5%p)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