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스1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던 JP모건은 한국의 성장률을 두 달 만에 0.5%에서 0.7%로 0.2%포인트(p) 상향했다.

미국과읱 통상협상을 일단 마무리하면서 수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했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걸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효과 등으로 소비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개 해외 주요 IB가 전망한 우리나라 연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평균은 1.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1%p 상향됐다.

IB별로 보면 ▲골드만삭스 1.2% ▲노무라 1.0% ▲버클리 1.1% ▲뱅크오브아메리카 1.0% ▲씨티 0.9% ▲UBS 1.2% ▲JP모건 0.7% ▲HSBC 0.7% 등이다.

이 가운데 씨티와 JP모건, 골드만삭스 3곳이 전망치를 상향했다.

JP모건은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의 2분기 GDP 발표 이후 "수출 호조와 제조업 성장으로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며 "하반기에는 재정 부양책 효과로 연간 성장률을 0.7%로 본다"고 평가했다.

골드막산스도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1.1%에서 1.2%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등 품목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씨티는 지난달 24일 2분기 GDP를 반영해 0.6%에서 0.9%로 0.3%p 올렸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제시한 IB도 2곳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 2.0%로 전망했다. IB 8곳의 평균 전망치는 1.8%이다.

IB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한국은행과 정부가 제시할 성장률 전망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은 오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0.8%로 제시했다. 1차 추경 효과는 반영됐지만, 2차 추경은 포함하지 않은 숫자다. 한은은 2차 추경이 성장률을 0.1%p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