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지난달 전체 산업의 생산이 전월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全) 생산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4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증가가 전산업 생산 증가 전환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내구재와 내구재 지출이 증가하면서 소비도 1.7%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5.4%, 1.2%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7(2020=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공공행정의 생산이 줄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2.7%)와 반도체(6.0%)의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증가했고,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와 D램의 생산이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전월 대비 3.2%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도·소매와 숙박·음식점 생산이 각각 3.0%, 4.4%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부문도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좋고, 서비스업 생산도 견조하게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7% 증가했다. 2023년 2월 4.0%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의 가장 증가율이다. 소매 판매는 4월(-0.6%)·5월(-0.2%) 감소에서 6월(0.9%) 증가로 돌아섰다가 7월(-2.0%) 다시 감소하는 횡보세를 보여 왔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의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2%)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전월 대비 9.2% 증가했다.

소매 업태별 판매는 면세점과 대형마트가 전년 동월 대비 6.1%, 1.7% 증가했다.

공 심의관은 "비내구재에서 음식료품과 차량연료 판매가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추석 영향이 있었으며, 8월에 강수일수가 적고 휴가 기간이라 차량연료 판매가 증가했다"며 "내구재에서는 국산차·수입차 모두 차량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 투자가 전월 대비 15.4%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도 1.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1.2% 감소했다. 토목에서 공사실적이 늘며 2.4% 증가했지만, 건축 공사실적이 2.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에서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수입액이 감소한 여파가 컸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올 3월(-0.3p)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6으로 0.1p 내렸다.

공 심의관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 전환했지만 추세 자체는 우상향하는 추세"라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곧 따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상황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