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되는 문제들을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하반기 사업 중심 방향과 당면한 정책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2024년도 상반년 기간 당 및 국가정책 집행에서 이룩한 성과들과 그 요인, 경제 전반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는 데서 장애로 되는 일부 편향적 문제들을 지적”했다.
이번에 소집된 전원회의는 올해 상반기 대내외 성과를 결산하고 하반기 각종 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경제 발전 장애물을 지적한 것은 ‘지방발전 20×10 정책’ 등 그가 역점을 둔 사업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처음 제시했다.
한편 전원회의는 지난 28일 시작됐으며 총 5개의 의정이 상정됐다. 회의에 부쳐진 안건이 무엇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전원회의는 북한과 러시아 간 사실상 군사동맹으로 평가받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지 얼마되지 않아 열려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