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연구소를 방문, 관계자들과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외식업체가 개발한 라면, 만두, 음료 등 다양한 가루쌀 신제품들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고 27일 밝혔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성글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 품종이다. 정부는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수입 밀 의존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농심, 삼양식품,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피자알볼로, 런던베이글 등 30개 업체가 사업에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가루쌀로 만든 만두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이 새로 내놓는 제품은 ‘비비고 우리쌀 만두’로 다음 달 9일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먼저 출시된다.

농심은 지난 17일 일반쌀보다 부드러운 식감의 가루쌀의 장점을 살려 건면으로 제조한 신제품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을 출시했다. 하림산업은 어린이 라면을, 런던베이글은 단팥 베이글을 내놓는다. 사조동아원은 부침·튀김가루를 출시했고 삼양식품은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 중이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가공 기술을 지원하고 가루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97곳 늘어난 135곳의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모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