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뉴스1

통계청은 올해 사과와 배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각각 1.5%,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재배면적이 줄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2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298헥타르(ha)로 전년(3만3789ha)보다 491ha(-1.5%) 감소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시도별 재배면적은 경북(1만9208ha), 충북(3743ha), 경남(3711ha), 전북(2248ha)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과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했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9394ha로 전년(9607ha)보다 213ha(-2.2%) 줄어들었다. 배 재배면적도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맥류 재배면적도 감소 추세다. 맥류 재배면적은 3만2834ha로 전년 3만6850ha보다 10.9% 줄었다. 전년 대비 밀은 2064ha(-17.8%), 쌀보리는 1412ha(-11.0%), 맥주보리는 481ha(-8.1%), 겉보리는 60ha(-0.9%) 감소했다. 파종기에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재배면적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5521ha로 전년 1만4699ha보다 5.6% 증가했다. 파종기에 평년 대비 가격이 호조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시도별 재배면적은 경북(2776ha), 충남(2674ha), 전남(2219ha), 강원(1728ha), 경기(1473ha)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