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금중개주식회사가 24일 국내 외국환중개회사 최초로 런던지점을 개점했다. 한국자금중개 런던지점은 홍콩지점에 이은 이 회사의 두 번째 해외지점이다.
24일 런던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한국자금중개 런던지점 개점식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관계자 및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14개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석했다.
한국자금중개는 런던 지점을 통해 현지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올해 7월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되는 국내 외환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사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런던지점을 통해 대한민국 외환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EBRD 이사는 축사에서 “한국자금중개가 런던지점 개점을 통해 우리 외환시장의 선진화·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정균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장도 축사를 통해 “한국자금중개의 런던지점 개점은 단순히 물리적인 확장이 아니라,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