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모지구 집중투자사업. /국토부 대광위 제공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경기 시흥시의 6개 광역교통 구축 사업을 최대 15개월 앞당긴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24일 시흥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흥 거모지구(4개)·은계지구(2개) 광역교통 사업에 1903억원을 쏟는 집중투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거모지구는 152만4000㎡(1만687가구) 규모의 중소 공공택지지구다. 현재 부지 조성 중인 거모지구에 대광위는 ‘선(先) 교통 후(後) 입주’를 위해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등 4개 사업에 투자한다.

시흥시와 안산시를 지나는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사업은 그간 군부대 인접 지역 통과 노선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연돼 왔지만, 최근 조정안이 제시되며 노선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 기간은 15개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군자로 확장, 죽율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도로 신설 및 확장 사업은 보상과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로 인해 사업 기간은 12개월 단축된다. 오는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인계지구는 201만㎡(1만3192가구)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지난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대광위는 유적 발견 등으로 지연돼 온 국도 42호선 및 마유로 확장 사업을 신속 추진할 방침이다. 대광위는 내년 하반기까지 세부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수도권 집중투자 사업’ 추진 차원에서 개최됐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시흥 지역을 시작으로 나머지 집중투자 사업도 조기 완공을 위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