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4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고 했다.
다만 그는 “(4월 회의와 비교해)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톤(어조)에서는 궤를 같이한다고 본다”면서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3~2.4%로 예상한다. 내려가는 트렌드가 잘 되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인하 폭에 대해서는 “인하 시점을 일단 확인하고 폭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인하 폭은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이상이고 가계부채 수준을 고민해야 할 때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 2.1%에서 2.5%로 조정한 것도 큰 변화라고 했다. 그는 “소수점 두번째 자리를 올린 적은 있지만 전망 자체를 바꿀 정도로 크진 않았다”면서 “우리에게는 큰 뉴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