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정부 예산에 범부처 협업을 대폭 강화해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저출생 대응, 청년 지원, 첨단·전략 산업 인력 양성 등 주요 투자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요자 관점에서 복잡다기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이날 벤처투자 방안을 논의하면서 “올해 중 2조8000억원 수준의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며 “하반기에는 펀드 결성·투자·회수 등 전반에 대한 ‘벤처투자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비수도권 창업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하겠다”며 “지역 투자·보육 전문기업의 펀드 결성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출자자와 자체 출자금 확보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예로 보육 전문기업이 운용하는 펀드에 지자체가 출자하면 법인의 출자 허용 비용을 현행 30%에서 49%로 늘려주고, 우수 투자·보육 전문 기업을 대상으로 출자금 확보에 필요한 신보·기보 벤처 펀드 특별보증을 우대한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보육 전문기업이 더 많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를 활용한 투자금 회수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 내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창업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어촌 내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며 “규제 개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어업의 생산성·안전성을 높여 일할 맛 나는 어촌 현장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