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했다. 사진은 SK E&S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전경. /SK E&S 제공

하루에 수소버스 50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의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플랜트가 인천에 들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 E&S가 70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8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K E&S는 동 플랜트와 연계해 금년중 약 20개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40개소의 액화충전소를 전국에 구축하여 액화수소 유통망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253℃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9개국만 생산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효율이 10배 이상 높다.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은 물론,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이라며 “민간과 함께 청정수소로의 전환,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등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액화수소 플랜트는 한국 수소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