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관계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축소된 영향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마감했다. 전날(1379.2원 마감·3원 하락)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이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원 하락한 1378.9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7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란이 보복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완화되는 모습이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그간 급등했던 국제유가와 금값이 잇따라 내렸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했고, 금 가격은 22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가까이 폭락했다. 달러 지수도 105대로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단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란-이스라엘 긴장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하반기 인플레이션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당분간 환율이 1분기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