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사용해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찾는 '모바일 입출금 서비스' 이용건수가 QR(정보무늬)코드 도입 이후 무려 2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모바일 현금카드 ATM 입출금서비스 운영실적'에 따르면, 작년 1~11월 일평균 25건이던 모바일 ATM 입출금서비스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평균 536건으로 급증했다. 무려 21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뉴스1

늘어난 이용 건수의 대부분은 QR코드 방식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작년 12월부터 3개월간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입출금 서비스를 사용한 건수는 일평균 501건이었다. 전체 일평균 사용건수(536건)의 93.5%에 달했다.

한은은 "작년 12월부터 서비스 대상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 등 비(非)안드로이드폰으로 확대되고, 국민에게 익숙한 QR코드 입출금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용 편의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과거에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입출금이 가능했다. 그러나 NFC 인식이 되지 않는 ATM은 이용할 수 없었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한은은 작년 12월 6일 QR코드를 활용해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방법이 편리해지면서 모바일 입출금 서비스 이용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앞으로도 모바일 현금카드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및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금융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면서 "모바일을 이용한 입출금 지원 ATM 범위를 은행권 ATM에서 자동화기기사업자(CD·VAN사)·서민금융기관 ATM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