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둔화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타대출의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소폭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55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8.57포인트(2.25%) 오른 845.15, 원·달러 환율은 0.10원 내린 1,328.1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4.2.7/뉴스1

증가세는 유지됐지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 작년 11월 5조7000억원에서 12월 5조1000억원, 지난달 4조9000억원 등으로 축소됐다. 대출금리가 내렸지만, 주택거래가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24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대출은 분기말 부실채권의 매·상각 효과가 있었던 작년 12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감소폭은 작년 11월(-4000억원), 12월(-2조원), 올해 1월(-1조5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주담대와 기타대출을 합친 총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3조4000억원 늘어난 109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작년 말 상환됐던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로 전환됐다. 작년 12월 3조9000억원 줄었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도 같은 기간 2조원 감소에서 5조2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회사채는 연초 기관들의 높은 투자수요를 배경으로 기업들이 발행을 늘리면서 4조5000억원 순발행됐다. 작년 12월(3000억원 순발행)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작년 1월(3조2000억원 순발행)보다도 순발행량이 많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2294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8조8000억원 줄었다. 작년 11월(28조4000억원 증가)부터 2개월 연속 유지되던 증가세를 마무리했다. 반면 한 달 전 16조9000억원 감소했던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달 36조2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