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설 연휴를 앞두고 4조7000억원의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이 설 연휴 전 10영업일간(1월 26일~2월 8일)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4조7000억원이다.

설 명절을 앞둔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연휴 기간이 4일로 같았던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5000억원(11.1%) 늘었고, 5일이던 2022년(5조1440억원)보다는 줄었다.

화폐발행액은 4조80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61억원(2.9%) 늘었다. 그러나 화폐환수액(1462억원)은 3278억원(-69.2%)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연말 수요 등으로 화폐발행액이 일시 증가하였다가 연초에 다시 환수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해는 설 연휴가 2월로 이연됨에 따라 환수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