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시연회 중인 드론. /보령시 제공

올해 국내 드론기업 17곳의 수출 규모가 총 1111만달러(약 144억원)를 기록했다고 국토교통부가 19일 밝혔다.

국토부가 드론기업 수출액을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초 내부적으로 세운 수출 목표치는 30억원가량”이라며 “4배 이상의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이다.

수출 품목 가운데 80%는 ‘드론 기체’가 차지했다.

국토부는 그간 드론기술 상용화·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드론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

우즈베키스탄(6월), 콜롬비아(7월), 사우디아라비아(8월), 체코(10월) 등에서 드론 로드쇼를 네 차례 개최하는 등 K-드론 알리기에 매진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미국 드론박람회(C-UAV EXPO)에 ‘K-드론 대표단’을 꾸려 참가하기도 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내년 5월 열리는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폭넓은 해외인사를 초청할 계획”이라며 “해외 드론 로드쇼를 통해서도 우수한 K-드론 체계 전반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