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 동안 60원 내린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반등해 1300원대로 돌아왔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오른 130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310원 선까지도 넘나드는 등 하루 종일 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효과가 주식 시장에서 하루 만에 반전돼 나타난 것이 이날 환율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적용된 첫날이었던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원화 강세에 가세했다. 달러를 팔아 원화로 한국 주식을 사는 수요가 작용하면서다. 그런데 이날 외국인은 하루 만에 98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시장에서 섣불리 제기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혼재된 시선도 환율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112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9.82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1.94원 올랐다. 원·엔 환율이 다시 상승하긴 했지만 소폭에 그치면서, 여전히 2008년 이후 첫 860원대 환율이란 기록은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