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입구. /AP·연합뉴스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현지시각)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2%로 지난 3월 발표한 전망치에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4%로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IMF는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종식에 따라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고, 미국·스위스발 금융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중국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종전대로 3.0%를 유지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2.9%로 종전 전망치에서 0.1%p 하향 조정했다.

IMF는 글로벌 물가 전망과 관련해선 "고금리 기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물가안정목표 달성에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대부분 국가에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정책 제언으로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통화정책과 발맞춰 지출감소, 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