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서 열린 소규모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 이행 상황점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이달 20일쯤 부동산 공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5일 서울 용산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서 열린 ‘소규모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 이행상황 점검회의’에서 공급 대책 관련 질문을 받고 “추석 전, 이달 20~25일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비상한 위기의식을 갖고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등 위축된 민간주택 공급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원 장관은 “대규모 사업장을 가진 일부 건설사의 경우 만기 돌아오는 채무들을 당장은 막을 수 있는데, 그 다음번 만기를 막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며 “추가 출자를 하거나 추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수익성 좋은 사업장을 매각해 현금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없도록 자구책을 금융당국과 채권단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 심리에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별 관리에 들어간 상태”라며 “금융감독원 등에서 지침을 엄격하게 해 대출을 줄이라고 한 부분이 의도와는 다르게 공급금융을 위축시킨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정된 공급 물량을 앞당기는 대책도 준비 중이다. 원 장관은 “토지, 인허가 등 공급과 관련한 비금융적 요인에 대해 비상한 위기의식을 갖고 압도적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