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저녁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봄밤 고궁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가을 밤 서울 경복궁을 거닐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간 관람이 내달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운영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 가을 야간 관람의 온라인 예매를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권역 등을 돌며 평소 보기 어려웠던 밤의 경복궁을 만날 수 있는 고궁 탐방 특별 프로그램이다.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운영되는 경복궁 야간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로, 오후 8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매주 월·화요일과 대체 휴궁일인 10월 4일에는 야간 개장을 하지 않는다.

9월 입장권은 이달 25일부터, 10월 입장권은 이달 26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11번가 티켓(ticket.11st.co.kr)에서 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외국인은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하루 200매(1인 2매)에 한해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경복궁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사전예매 관람 인원을 하루 2500명에서 2700명으로 늘렸다. 1인당 예매 가능 입장권도 2매에서 4매로 확대해 4인 가족 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봄 경복궁 야간 관람에는 11만282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무료 관람 대상자는 입장권 구매 없이 출입문인 흥례문에서 신분증을 제시해 확인받은 후 입장하면 된다. 무료 관람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본인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 착용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