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현재로서는 1.6% 당초 (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상황 변화가 조금 있기 때문에 각종 데이터와 연구기관들의 견해 등을 종합해서 수정 전망을 하겠다. 구체적인 수치는 7월 초에 공식 발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는 작년 12월 올해 성장률 전망을 1.6%로 제시했다. 당시 대부분 국제기구나 연구기관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을 2% 초중반대로 전망하고 있을 때"라며 "당시엔 정부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후 많은 기관들이 전망을 수정하면서 최근엔 1.5% 안팎의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기조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 개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5월달 물가 상승률이 3.3%로 OECD 국가 중에선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물가 안정 부분에선 OECD 국가 중에서 굉장히 잘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언론에서는 국민 체감 물가가 높다고 지적한다"며 "정부도 같은 생각이다. 거시정책을 잘못 쓰면 (물가) 안정 기조로 자리 잡아가는 트렌드가 다시 역으로 물가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