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림어업조사 중 농촌 현황 결과. /통계청 제공

국내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경영주의 평균 연령이 68.0세로 전년 대비 0.8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주의 연령대별 구성은 70세 이상이 46만5000가구로 전체의 45.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 경영주의 비중은 1년새 2.8%포인트(p)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선 농어촌의 초고령화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유입은 끊기고, 노화 등으로 인한 사망으로 농어촌 인구는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2월 1일 기준 국내 농가는 102만 3000가구, 어가는 4만3000가구, 임가는 10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농가는 0.8%, 어가는 1.8%, 임가는 3% 감소했다.

인구는 농가가 216만6000명, 어가가 9만1000명, 임가 21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역시 농가는 2.3%, 어가 3.2%, 임가 4.1% 각각 감소했다.

인구 감소 속 고령층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은 농가 49.8%, 어가 44.2%, 임가 48.8%로 집계됐다.

특히 농가의 경우 1년 동안 농가인구는 5만명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인구는 4만1000명 증가했다. 65세 고령인구 비율은 2021년 46.8%에서 2022년 49.8%로 3%p 증가했다. 경영주 평균 연령은 68.0세로 전년 대비 0.8세 증가했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2022년 농가의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65.1%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의 판매금액을 기록한 농가는 3.8%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농가 비율은 1.2%p 증가한 반면, 1억원 이상인 농가 비율은 0.1%p 감소했다.

경지 규모로 봤을 땐 0.5헥타르(ha) 미만을 농사하는 농가가 53만4000가구로 전체의 52.2%를 차지했다. 0.5~1ha의 경지에 농사를 짓는 농가는 21만8000가구로 전체의 21.3%를 차지했다. 경지 면적이 1ha 이하인 소농의 비중이 전체의 73.5%를 차지했다. 경지규모가 5ha 이상인 대농은 3만5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3.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