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지난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450억달러 이상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년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지난해 4분기 시장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46억400만달러 순매도로 나타났다. 외환 순거래액은 총매수액에서 총매도액을 차감한 액수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환율이 치솟자,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목표로 달러화를 순매도한 것이다.
앞서 외환당국은 같은 이유로 지난해 1분기 83억1100만달러, 지난해 2분기 154억900만달러를 순매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급등했던 지난해 3분기에는 175억4300만달러를 순매도했는데, 이는 외환당국이 지난 2019년 외환시장 개입액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기준 외환 순거래액은 458억6700만달러 순매도로 나타났다. 원화로는 연평균 환율(1292.2원)을 적용했을 때 약 60조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4231억6000만달러)의 10.8%에 달한다.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