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이 3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의료기기 박람회'에서 한 관계자가 피부 분석기를 시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5.2% 늘어난 3억5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1억8100만 달러이던 피부 미용기기 수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1억6800만 달러로 감소했다가 이후 가파르게 늘어났다. 2021년 2억61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1월 수출액도 역대 최대 수준인 2700만 달러다. 관세청은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문제와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 마스크 해제 등의 일상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피부관리 수요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 병원용 의료기기 수출액이 지난해 2억6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9.6% 늘었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전동 피부 마사지기 등 가정용 기기는 5.3% 증가한 8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병원용·가정용 모두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을 나타낸 것이다.

국가별로는 대(對)미국 수출이 1년 전보다 109.7% 급증한 7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미국 뒤를 일본(5000만 달러)과 프랑스(2500만 달러) 등이 따랐다. 수출국 수는 2020년 100개국에서 2021년 111개국, 2022년 116개국으로 매년 늘고 있다.

관세청

작년 우리나라의 피부 미용기기 수입액은 8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6% 늘었다. 병원용 기기 수입이 5900만 달러로 43.0% 증가했다. 반면 가정용은 2600만 달러로 12.6% 감소했다. 특히 올해 1월 병원용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800만 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4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국(1900만 달러), 이스라엘(500만 달러) 등이 미국 뒤를 이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억68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도 역대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