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단행한 '2023년 상반기 인사'에서 신임 경제통계국장에 신승철 전 충북본부장을 임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총 15명의 부서장을 신규 임명 또는 이동 보임했다.

신임 금융안정국장에는 김인구 전 금융시장국장, 금융시장국장에는 박종우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 금융검사실장에는 박철원 전 국고증권실장을 내정했다.

서울 중구 삼성본관 18층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뉴스1

이날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18명, 3급 28명, 4급 34명 등 총 90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26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28.9%를 차지했다. 규모와 비중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관리자급(1~3급) 여성 승진자 비중(21.4%)은 지난 인사 에 이어 2회 연속 20%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이번 인사는 이창용 총재 취임 후 두 번째로, 업무 전문성과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를 지속했다"며 "오랜 기간 각자의 분야에서 업무 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뛰어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들을 부서장 및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승철 신임 경제통계국장은 장기간 경제통계국에서 실무책임자, 팀장, 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문성을 쌓아온 경제통계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은행 측은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등 향후 경제통계국 주요 현안을 차질없이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인구 금융안정국장은 금융시장국장을 이끌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상황 판단 능력, 다양한 정책대응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행은 "김 국장은 금융안정분석 업무를 수행한 경험도 있어 금융안정국장으로서도 국내 금융불안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금융안정 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철원 금융검사실장은 다년간 금융검사실에서 다년간 주요 팀장직을 수행하며 금융검사 관련 전문지식 및 경험을 보유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국고증권실장으로서 국고 및 증권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신임 박종우 금융시장국장은 경력 대부분을 통화정책국에서 쌓은 조직내 대표 통화정책 전문가이자 경제학 박사다. 한국은행은 "수준 높은 학술 지식과 풍부한 통화정책 관련 실무경험을 토대로 심도 있는 금융시장 이슈 분석은 물론, 시장 변동성 증대 시 정책대응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 최용훈 전 기획협력국 대외협력팀장, 재산관리실장에 한상현 전 재산관리실 시설운영팀장, 금융업무실장에 강남이 전 경기본부 부본부장 등을 선임했다.

국외사무소장으로는 홍콩주재원에 이민규 전 금융감독원 파견자를, 상해주재원에는 한재현 전 조사국 중국경제팀장을 각각 보임했다.

지역본부장으로는 부산본부장에 김기원 전 국립외교원 파견자, 전북본부장에 윤상규 전 금융검사실장, 충북본부장에 한승철 전 금융통화위원회실장), 강릉본부장에 마남진 전 국방대학교 파견자, 울산본부장에 이강원 전 한국금융연수원 파견자, 포항본부장에 김병기 전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자를 각각 임명했다.

1급 승진자로는 최창호 조사국 조사총괄팀장을 비롯해 조사연구, 경제통계, 지급결제, 국제금융, 외화자산 운용, 발권 등 각자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 탁월한 업무 성과와 역량을 보인 직원 10명을 선정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