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물건을 들여오는 수출입 기업이 작년 6월에는 ㎏당 2632원을 운송비용으로 지불했다. 그런데 올해 6월에는 5154원을 냈다. 1년 만에 운임이 2배가량 오른 것이다.

작업자들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다. / 대한항공

19일 관세청이 발표한 '항공수입 운송비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베트남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 운송비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일제히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들어오는 비용이 ㎏당 5154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9% 증가했고, EU는 7206원으로 37.8% 늘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5291원, 일본이 2438원으로 각각 68.4%, 33.9% 증가했다. 베트남에서 오는 항공수입 운송비용은 ㎏당 4927원으로 1년 전보다 54.4% 뛰었다.

항공수입 운송비용의 월별 추이(원/kg) / 관세청

관세청은 그간 해상수출 컨테이너 운송비용과 해상수입 컨테이너 운송비용 통계만 발표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항공수입 운송비용 통계를 추가했다. 2020년 이후 항공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주요 운송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이유에서다.

관세청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 등으로 항공 운송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당 통계가 기업의 운임 협상, 화물 운송계획 수립 등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