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40일 동안 배추김치와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채소 등에 대한 원산지 일제 단속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주요 김장 채소의 원산지 구분법도 함께 소개했다.

김장철 주요 농산물 원산지 식별 방법./농관원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국내산 중 국내 유명지역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농관원의 사이버전담반이 온라인몰, 배달앱 등을 모니터링해 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위반 의심 통신판매 업체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수입농산물 유통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마늘, 양파 등 수입량이 증가하는 원료를 사용하는 김치 제조업체를 중점 점검한다.

농관원에 따르면 속잎이 알차고 촘촘하게 형성돼 있고 밑동의 너비가 좁고 동그란 원형이며 흙이 묻어 있고 깨끗하지 않은 것이 국내산 배추다. 반면 속잎이 알차지 못하고 휘어져 있는 줄기가 있고 밑동의 너비가 넓고 완만한 원형이며 흙이 없고 깨끗한 것은 중국산이다.

건고추의 경우 국내산은 수확해 바로 건조하므로 윤기가 있고 형태가 살아있고 꼭지가 있거나 자른 것이 많다. 반면 냉동 홍고추를 건조하므로 표면이 끈적끈적하고 씨가 붙어 있고 꼭지가 대부분 제거돼 있으면 중국산이다. 마늘은 국내산은 끝부분이 대부분 뾰족하며 색깔이 연한 노락색을 띠고 기형 마늘이 거의 섞여 있지 않다. 중국산은 끝부분이 뭉툭하거나 뒤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색깔이 흰색을 띠고 기형 마늘이 많이 섞여 있다.

생강은 국내산은 황토색이고 표면이 거칠며 알이 작고 덩어리 형성이 작으며 표면에 흙이 묻어 있다. 중국산은 연한 갈색이고 표면이 매끈하며 알이 크고 덩어리 형성이 크며 물로 세척하여 표면이 깨끗하다. 통양파의 경우 국내산은 껍질이 부드러워 잘 찢어지고 뿌리털이 대부분 남아 있고 줄기 부분이 길다. 중국산은 껍질이 질기고 잘 찢어지지 않으며 뿌리털이 제거되어 짧고 줄기 부분이 짧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및 과태료 처분 등을 받게 된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는 형사입건 후 검찰 기소 등 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 미표시' 업체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원산지 '거짓 표시' 및 '2회 이상 미표시' 업체에 대해서는 업체명과 위반사항 등을 농관원 및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에 공표한다.

이주명 농관원 원장은 "농식품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및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원산지 표시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비자들도 농식품 구입 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거짓 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