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587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소폭 감소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른바 ‘서학개미’ 현상으로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 열풍 등에 따라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86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4541억1000만 달러)보다 4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YONHAP PHOTO-2801> 외환보유액 4천523억달러…또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523억1천만달러로 3월 말(4천461억3천만 달러)보다 61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2월 말 4천475억6천만달러보다도 약 47억달러 많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2021.5.6 pdj6635@yna.co.kr/2021-05-06 11:48:05/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난 6월 미달러화 강세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만에 감소세(-23억5000만달러)로 전환됐지만, 지난달들어 다시 한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외화자산 운용수익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자산별로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4149억달러로 전체 90.5%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308억1000만달러(4.8%), 금 47억9000만 달러(1.0%),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6억7000만 달러(1.0%)를 차지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 달러(0.8%)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8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