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38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화폐거래가 줄면서 위조지폐 발견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38장으로 전년 동기(161장) 대비 123장(76.4%) 감소했다. 이는 한은이 반기 기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39만4000원으로 1년 전(178만원)보다 138만6000원(77.9%%)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이 줄어든 영향"이라면서 "2017년 하반기 이후로 감소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와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화폐 사용 자체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화폐거래 자체가 급감하자 위조지폐 발견도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화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22장(57.9%)으로 1년 전보다 46장 줄었다. 5000원권과 1만원권 위조화폐의 경우 대량 위조범이 지난 2013년과 2017년 검거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밖에 1만원권이 8장, 5만원권과 1000원권이 각각 4장으로 집계됐다.
위조지폐는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한은이 발견한 위조지폐가 19장, 금융기관이 16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인은 3장 발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장으로 절반(50.0%)에 달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대구청 동부경찰서와 성서경찰서에 대해 한국은행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들 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중 탐문, 추적,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쳐 신속하게 5만원권과 미국 50달러권 위조범들을 검거해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