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김치 제조업체 매출액은 1조6190억원, 종사자는 9510명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국내 김치 총 공급량은 190만7000톤이었다. 사람들이 직접 담가 먹은, 즉 '자가제조김치'의 비중이 국내 김치 공급량의 60% 가까이 차지했고, 수입산의 비중이 16%였다. 외식업체의 40%가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시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김치산업 실태를 파악해 김치산업 육성과 발전정책 수립·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에 처음 시범조사를 시작했다. 김치업체(430개소), 외식업체(1629개소)․학교급식(323개소), 가구(5000가구)를 조사한 결과다.

김치

지난 2019년 실제로 김치를 생산·판매한 업체는 616개소였다. 김치업계 전체 매출액은 1조6190억원, 종사자 수는 9510명으로 파악됐다. 김치 제조업체의 유통 경로는 대형마트·식품점 등 오프라인이 65.7%,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4.3%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우리나라의 김치 총 공급량은 190만7000톤으로 외식·학교급식 및 가구 자가제조김치가 111만5000톤(58.5%), 상품김치가 79만2000톤(41.5%)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김치 가운데 수입김치가 30만6000톤으로 전체 김치 공급량의 16%를 차지했다.

자가제조김치를 항목별로 보면, 가구에서 제조된 김치가 74만7000톤(67.0%)이었고 외식·학교급식업체에서 제조한 김치가 36만8000톤(33.0%)이었다. 상품김치는 국내 제조업 생산 48만6000톤, 수입김치가 30만6000톤, 수출이 3만톤이었다.

김치 총 수요는 가구 106만7000톤, 외식·학교급식 80만톤, 수출 3만톤 등 189만7000톤으로, 수출을 제외한 186만7000톤이 국내에서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량과 수요량의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로 농식품부는 "상품김치의 재고 및 유통과정 상 감모 등으로 공급과 수요 간 불일치가 1만톤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공급량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는 자가제조 김치는 36만8000톤, 상품김치는 43만2000톤 소비됐다. 농식품부는 "수입김치의 약 88%가 외식·급식업체에서 소비되므로, 수입 상품김치 소비량을 26만9000톤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외식업체의 49.8%는 상품김치를 구입해 사용했고, 41.7%는 자가제조했으며 8.5%는 상품김치 구입과 자가제조를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의 40.5%에서 수입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체 업종별로 상품김치 구입 비율은 중식이 83.5%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제조 비율은 한식이 69.1%로 가장 높았다. 수입김치의 가격은 국산김치 대비 배추김치(포기김치) 48.3%, 무김치(깍두기) 44.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의 57.3%는 상품김치를 사서 썼고, 30.7%는 자가제조, 12.0%는 상품김치 구입과 자가제조를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가구의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먹었다. 58.3%는 상품김치를 사먹거나 가족·지인 등을 통해 나누어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가구는 66.5%였으며, 김치를 담가먹은 가구는 41.7%, 김장을 한 가구는 36.4%였다. 김치를 직접 담가먹는 이유는 맛·위생, 믿을 수 있는 재료 사용, 가족 입맛 고려 등으로 조사됐다. 김치를 나눔받아 먹는 이유는 맛, 김치를 담글 줄 모름, 담그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이유들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