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국민정서를 따라가면서 양극화를 비롯한 문제를 해결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대구 동구 MH 컨벤션센터에서 뉴대구운동 주최로 열린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초청 특강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21일 삼육대에서 ‘한국의 정치 현안과 대선’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세대가 바뀌고 국민의 행동양식과 의식은 변했는데, 정치 방식은 예전 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2030 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세력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에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주어진 과제가 너무나도 어렵다”면서 “양극화 현상이 좁혀지지 않고, 코로나를 겪으며 빈부격차와 계층 간 분열은 극도로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와 저출산 문제를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고등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고등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특성화를 독려하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순기 학교법인 삼육학원 이사장과 김일목 삼육대 총장, 엄덕현 한국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