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관련 첫 단독 법안인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7월 시행됐습니다. 이 법은 이름 그대로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이용자 예치금·가상자산 보호, 시세조종을 비롯한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제재 권한 등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습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가상자산 관련 제도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올 1분기 보고서부터 가상자산을 발행·보유한 상장사와 외부감사 대상에 오른 가상자산사업자는 보유 가상자산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합니다. 여기에 7월부턴 위탁 가상자산 취득 경로부터 처분 내역까지를 주석을 통해 상세히 공시해야 하는 의무도 생겼습니다.

가상자산을 발행·보유한 기업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거래 내역 추적과 취득 원가 산정 등 회계 처리가 까다롭고 복잡한 탓입니다. 그러나 가상자산이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온 만큼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됐습니다. 새로 제정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시행령의 주요 사항에 대해 숙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는 시점입니다.

그래픽=손민균

조선미디어그룹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는 9월 2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조선호텔 라일락룸에서 ‘2024 회계 현안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주요 회계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을 감시·감독하는 금융당국, 회계업계·학계 전문가들과 실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시각을 공유합니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과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 지침, 감사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점에서 주요 이슈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회계처리에 대해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포럼에는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상임부회장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시행령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짚습니다. 이어 현승임 삼정회계법인 품질관리실 전무가 가상자산 관련 회계 이슈와 회계 감사에 관해 강의합니다.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도 진행합니다. 박종성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을 이끕니다.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 김남훈 두나무 내부감사, 김익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삼일회계법인 소속 이재혁 회계사, 그리고 손희원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 국제회계기준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및 회계 이슈와 관련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일시: 2024년 9월 25일(수) 오전 9시~11시 30분

▲장소: 서울 중구 조선호텔 라일락룸

▲접수·문의 : 02)724-6157 event@chosunbiz.com

▲홈페이지(참가 신청) : https://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