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가천코코네스쿨)가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학생 스타트업 생태계: 빌드업 2.0' 포럼을 개최했다. /가천코코네스쿨 제공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가천코코네스쿨)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학생 스타트업 생태계 : 빌드업 2.0′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장대익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학장은 "기존 대학생 창업교육은 정부·지자체의 지원 중심으로 작동된 측면이 크다"면서 "앞으로는 대학들이 서로의 창업교육 방법론과 경험을 공유해 대학생 창업가 커뮤니티를 더 크게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는 "창업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창업 아이템을 주변에 이야기할 때 못하는 이유만 듣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행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리혜 일본 호세이대 기업가정신센터 교수는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어린이들의 창업을 도와주며 같이 성장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강 교수는 "도쿄도와 협력해 시작한 어린이 기업가 세미나는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초등학생들 창업을 도와준다. 기업가 교육순환 시스템으로 각자가 스스로 성장한다"고 전했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창업가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은 외부 미팅을 할 때 상대방이 저의 어린 모습에 미숙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대하는 것"이라며 "만나는 사람들에 맞춰 옷을 입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했다.

이영미 서울시 대학창업과장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약 1000개의 기업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지역혁신대학사업으로 더 확대되고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는 스위스 프랭클린 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년 세계혁신대학랭킹(WURI) 콘퍼런스'에서 기업가정신 부문 세계 7위에 선정됐다. 미네르바대학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기업가 정신' 부문에서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이 1위에 올랐고, 칭화대학교는 22위, 카이스트는 2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