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로고.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기업공개(IPO)에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5조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 중 최대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조건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 계획이 초대형 IPO에서 주요 기관 투자자를 사전에 확보하는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Arm의 IPO에는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고, 스페이스X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참여했다.

앤트로픽이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투자자를 앵커 투자자로 확보할 경우 IPO 초기부터 전략적 투자 수요를 끌어모으는 동시에 기업가치와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주요 AI 고객사인 앤트로픽과 관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하는 동시에 구글·아마존이 개발한 칩 사용을 늘리고 자체 칩 설계팀까지 신설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IPO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