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에서 스타크래프트 지식재산권(IP) 기반 오픈월드 슈터 신작 '스타크래프트'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폴 리 선임 프로듀서(왼쪽부터), 댄 헤이 총괄 매니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애나 리 헤르틀링 개발 운영 어소시에이트 매니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리자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스타크래프트'가 10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다. 기존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방식에서 벗어나 플레이어가 직접 전장을 누비는 오픈월드 슈팅게임으로 장르를 완전히 바꾼 것이 특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 개막식에서 스타크래프트 차기작을 처음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활용한 공식 슈팅게임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즈 전체로도 2016년 나온 '스타크래프트2: 노바 비밀 작전' 이후 10년 만에 공개되는 신작이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첫 작품이 출시된 이후 국내 PC방 문화와 e스포츠 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이다.

이번 신작은 기존 시리즈처럼 전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병력을 지휘하는 방식이 아니다. 플레이어가 전투원 시점에서 직접 전장을 이동하고 전투를 벌이는 오픈월드 슈팅 방식으로 개발된다.

이날 공개된 약 3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테란 자치령 소속 해병이 훈련을 받은 뒤 동료들과 전장에 투입돼 저그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신작을 2030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스틸컷. /블리자드 제공

개발에는 유비소프트에서 '파 크라이' 3~6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댄 헤이가 참여한다.

헤이 프로듀서는 이날 무대에서 신작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진흙탕과 불길 속에서 한 걸음씩 직접 쟁취해 나가는 오픈월드 슈팅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스타크래프트가 쌓은 유산과 분위기, 본질을 존중하면서도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기회"라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이날 스타크래프트 외에도 대형 신작을 잇달아 공개했다.

출시 30주년을 맞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차기작 '디아블로Ⅴ'를 처음 선보였고, 2004년 출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도 공개했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신규 확장팩과 '오버워치' 신규 영웅, '하스스톤' 신규 직업 등 기존 게임 업데이트 계획도 발표했다.

블리즈컨이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스타크래프트가 기존 RTS 틀을 깨고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세대의 게임으로 재탄생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