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가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ASML코리아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도쿄일렉트론의 한국법인이 고용 창출과 근무환경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나란히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ASML코리아는 5년 연속,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통산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ASML코리아와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11일 열린 인증식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확대와 일자리 질 개선에 기여한 민간기업을 선정해 대통령 인증패를 수여하는 제도다.

ASML코리아는 2020년 처음 선정된 이후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통산 선정 횟수는 6회다. 5년 연속 으뜸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ASML코리아가 유일하다.

ASML코리아는 반도체 시장 성장에 맞춰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임직원 건강 관리와 일·가정 양립, 기술 교육 등을 위한 제도를 확대해 왔다. 올해에는 경기 화성 캠퍼스에 ASML의 글로벌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

기술 인력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화성 캠퍼스에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모듈, 클린룸을 갖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열고 고객지원(CS)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핵심 엔지니어 직군을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노태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대표이사가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도쿄일렉트론코리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2018년과 2020년, 2021년, 2023년,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여섯 번째로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청년과 취업취약계층 채용 확대, 청년 일자리 제공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자체 체험형 인턴십과 고용노동부 청년 일자리 경험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채용 인력의 정규직 전환율은 90% 이상이며, 만 34세 이하 직원이 전체 임직원의 약 63%를 차지한다.

장애인과 여성 고용도 확대하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2024년 발안공장에 사내 카페 '텔아시스(TELASIS)'를 열고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시작했다. 이후 화성과 평택 사무소로 확대해 현재 장애인 바리스타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과 교육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해 왔다"며 "우수한 인재의 영입과 육성을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태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대표이사는 "청년 일자리 확대와 장애인·여성 고용 확대, 직무 중심 채용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