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인공지능(AI)을 투자 실무와 포트폴리오 기업의 사업 운영 전반에 적용하며 'AI 네이티브 투자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신설한 'AI혁신' 조직을 중심으로 업무와 의사결정 체계를 AI에 맞게 재설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이 여러 AI 모델을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별도의 샌드박스 환경을 마련했다. 현재 임직원 80여 명이 시장 조사와 투자 대상 발굴, 보고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90여 개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사내 지식 데이터 허브 '키위(Kiwi)'도 구축했다. 임직원이 생산한 보고서와 이메일 등의 자료를 AI가 축적·분류해 구성원들이 공동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한다. SK스퀘어는 SK플래닛·11번가·티맵모빌리티 개발진과 '10x TF'를 꾸리고 현장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11번가 운영센터의 조직 비용을 약 50%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스퀘어는 향후 AI 혁신 모델을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OK캐쉬백과 11번가 상품 카탈로그, 티맵모빌리티 관심지점(POI) 등 주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