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로고./연합뉴스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가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메타는 8일(현지 시각) 이용자의 목표를 분석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뮤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뮤즈가 기존 에이전트들과 달리 개인 용무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초의 개인용 에이전트라고 소개했다.

뮤즈는 이용자가 지시하면 전용 앱 등을 통해 이메일을 대신 작성해 발송하거나 여행 관련 예약을 수행하고, 쇼핑을 마친다. 스마트폰 앱을 닫더라도 작업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되며, 최종 이메일 발송이나 결제 등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만 알림을 보내 승인을 요청한다.

특히 금융 플랫폼 '스트라이프'와 제휴해 쇼핑 결제시 일회용 가상 카드 번호를 생성해 카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피해 보상을 적용받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뮤즈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나 과거 대화 이력 등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를 활용해 답변한다. 이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격리 환경인 '뮤즈 안전 가상 머신'(secure VM)에서 실행된다. 메타는 뮤즈와 나눈 대화 내용이나 가상 머신 내 데이터를 자사 광고 시스템과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말에는 완전 암호화 기술인 '뮤즈 기밀 가상 머신'(confidential VM)을 통해 가상 머신 내 데이터에는 이용자 본인 외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뮤즈는 미국 내 스마트폰과 자체 웹페이지 'muse.ai'를 통해 현재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AI 안경용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전문 매체 '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사업 모델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상거래 금액에서 아주 작은 비율만 수수료로 받는 방식"이라며 "수수료는 (개인이 아니라) 기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메타 내부 시험 자료를 인용해 뮤즈가 개인 사진첩 전체를 노출하는 사고를 내거나 로그아웃이 반복되고 연결이 끊기는 등 오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비샬 샤 메타 AI 제품 담당 부사장은 "(AI 에이전트가) 실수를 전혀 하지 않으리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아키텍처의 모든 부분은 최대한 안전하고 보안이 철저하며 개인 정보가 보호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