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이미지 2.5'로 반려견 원본 이미지(왼쪽)의 고유 특징을 유지하면서 의상을 추가한 AI 생성 이미지(오른쪽) / 챗GPT 제공

오픈AI는 원본의 특징을 더 충실하게 유지하고 이미지 품질과 편집 정확도를 높인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 이미지 2.5'를 9일 공개했다.

최신 모델은 사진 속 인물과 사물의 고유한 특징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조명과 질감을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 안에서 직접 스케치를 그려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스케치(Sketch)'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배경이나 스타일, 구도를 바꾸는 과정에서도 원본의 특징을 보존하는 능력이 개선됐다. 사용자는 참고 사진 속 인물을 새로운 배경이나 화풍으로 표현하거나, 제품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촬영 배경과 구도를 바꿀 수 있다. 피사체와 배경이 복잡한 이미지에서도 요청한 부분만 수정하고 나머지 세부 요소를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반복 편집의 일관성도 높아졌다. 제품 사진이나 광고 소재를 단계적으로 다듬을 때 직전 수정 사항이 바뀌거나 이미지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복잡한 시각적 지시와 레이아웃(배치), 투명 배경을 처리하는 능력과 현실 세계의 정보를 담은 이미지의 내용 정확도도 높였다.

사용자가 창작 과정을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케치 기능도 추가됐다. 스케치는 챗GPT 안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를 최종 이미지의 참고 자료로 사용하는 새로운 기능이다. 챗GPT 대화창에서 '@Sketch'를 입력하면, 스케치 도구가 뜨고 이용자는 마우스를 이용해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챗GPT는 이 그림을 참고해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챗GPT 이미지 2.5'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에서 챗GPT, 챗GPT 워크, 코덱스의 모든 요금제 사용자에게 순차 제공된다. 오픈AI는 "현재 챗GPT 이미지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GPT-이미지 모델로 매주 30억장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작을 돕는 기능도 더해졌다. 포스터(Poster)'나 '굿즈(Merch)' 등의 템플릿을 선택한 뒤 전달할 정보와 디자인 요소, 스타일을 입력해 제작을 시작할 수 있다. 이미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수정할 부분을 지정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미지를 공유할 때는 제작에 사용한 프롬프트(지시)도 함께 담을 수 있다. 이를 공유받은 사용자는 같은 프롬프트에 자신의 사진과 세부 정보를 적용해 추가 수정하거나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개발자용 API 모델로는 'GPT-이미지-2.5 플레어'와 'GPT-이미지-2.5 선버스트'를 공개했다. 'GPT-이미지-2.5 플레어'의 경우 'GPT-이미지-2'보다 높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면서 생성 지연 시간을 최대 50% 줄였다. 회사 측은 "소셜 콘텐츠, 제품 내 이미지 생성 기능, 시각 검색, 빠른 시안 제작, 대량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선버스트는 생성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편집 과정에서 세밀한 조정과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작업을 위한 모델이다. 실제 광고 집행에 사용할 캠페인 소재나 완성도 높은 제품 이미지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두 모델은 API로 제공된다.

오픈AI는 기존 안전장치를 토대로 프롬프트와 이미지를 점검해 유해한 결과물 생성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오픈AI 도구로 생성한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도록 C2PA 메타데이터와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도 계속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