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세가 1년 만에 꺾였다. 보급형 제품의 부진과 프리미엄 제품의 교체 주기 장기화 영향이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화웨이가 출하량 1위를 지켰고, 애플은 상위 5개 브랜드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 증가했다. 점유율은 20.8%에서 21.8%로 소폭 올랐다. 화웨이 성장은 중국이 이끌었는데, 중국이 화웨이 글로벌 출하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애플은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17.0%에서 20.1%로 뛰며 화웨이와의 격차를 좁혔다. 애플은 작년 말 출시된 신제품 라인업이 꾸준히 채택되며 전 지역에서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워치 시리즈11과 SE3는 애플 전체 글로벌 출하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샤오미는 출하량이 38% 급감했고, 점유율도 9.5%에서 6.1%로 내려앉았다. 보급형 중심 제품군이 시장 축소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38%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성장률은 7%로,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의 소비재 보조금 정책이 스마트워치 판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히트 아그라왈 리서치 디렉터는 "프리미엄 사용자들이 기기를 더 오래 쓰고 보급형 부문은 계속 축소되고 있어 2026년 출하량 성장률은 약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스마트워치의 엣지 인공지능(AI), 혈압 측정,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교체 유인을 제공해 스마트워치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