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서버 조립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8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52% 늘어난 9218억대만달러(약 39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8월 기준 역대 최대치이자, 지난 7월에 이어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52%로 7월(54%)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이번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클라우드·네트워킹 부문과 부품 사업이 인공지능 수요에 힘입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7~9월) 매출이 37%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폭스콘 측도 인공지능 서버 랙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대 후반 성장하면서 3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자체 예상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업체인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GB200·GB300 등 인공지능 서버 조립을 맡고 있어, 매월 발표되는 매출 실적이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적 선행지표로 꼽힌다.
다만 블룸버그는 폭스콘 실적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애플 아이폰 조립 사업과도 연동돼 있으며, 애플이 럭스셰어정밀공업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