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Crusoe)가 최신 투자 라운드에서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크루소의 기업가치는 약 300억달러(약 40조5000억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술주 전문 헤지펀드 아트레이디스 매니지먼트와 밸러에쿼티파트너가 주도했고,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계열 운용사인 무바달라캐피털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크루소는 월가 대형 퀀트 회사 제인스트리트와 약 13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이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크루소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람다 등과 더불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에 특화된 AI 연산 자원을 빌려주는 대표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당초 크루소는 로크밀러 최고경영자(CEO)와 컬리 캐브니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당초 암호화폐 채굴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AI 붐으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자 AI 인프라로 사업을 전환했다.
크루소는 오픈AI와 오라클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에도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