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모빌리티와 자회사·관계사 대표들이 '로보택시 플릿운영 인프라 공동사업 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휴맥스모빌리티 제공

모빌리티 인프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가 로보택시 운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휴맥스모빌리티는 2일 자회사인 하이파킹·휴맥스이브이·피플카, 관계사인 카일이삼제스퍼·코나투스와 함께 '로보택시 플릿 운영 인프라 공동사업 협의체'를 출범하고 6개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체는 자율주행 차량 주차·대기 거점 모델 발굴, 충전 및 차량관리 운영체계 연계, 자율주행 차량 운영 실증(PoC), 택시 사업자와의 협력 모델 개발,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자와의 공동 사업 발굴 등 5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율주행차가 이동 서비스에 투입된 이후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그간 개별 사업으로 나뉘어 있던 주차·대기·충전·차량 관리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측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고 국내에서도 내년까지 약 3000대 규모의 자율주행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차량의 충전과 정비 등을 담당할 운영 인프라 산업은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협의체 참여사들은 전국 단위의 운영 자산을 로보택시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이파킹은 약 1400개 주차장, 휴맥스이브이는 약 3300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카일이삼제스퍼와 연계된 차량관리 네트워크도 약 1350개에 달한다. 6개사는 이들 자산을 자율주행 플릿 운영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연결한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충전·차량관리 역량과 지역 택시·플릿 사업자와의 협력 구조를 통합하고,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자와의 공동사업과 파트너십 발굴을 총괄한다. 해외 자율주행 사업자에는 국내 서비스에 필요한 주차·충전·차량관리 인프라를 묶어 제공하고, 기존 택시·지역 모빌리티 사업자에는 자율주행 생태계의 운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하이파킹은 주차 관제 기술을 법인택시 차고지에 공급해 로보택시 관제 플랫폼과 연동하고, 차고지가 없는 지역은 자사 주차 인프라로 보완해 운영 거점을 넓힌다. 휴맥스이브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충전 운영 역량을, 카일이삼제스퍼는 차량 점검·정비와 상태 관리를 맡는다. 피플카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협의체의 플랫폼 분야 협력에 참여한다.

코나투스는 가맹택시 사업 기반과 택시조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법인택시 차고지의 로보택시 거점 전환, 기존 종사자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로보택시가 기존 택시 산업과 충돌 없이 연착륙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성한다.

정성민 휴맥스모빌리티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의 경쟁력은 차량이 얼마나 잘 달리느냐를 넘어,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동 되느냐에서 갈릴 것"이라며 "각 사가 이미 보유한 주차·충전·차량관리 역량과 택시업계와의 상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자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플릿 운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