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 살렘 아흐메드 모하메드 알마주레이 ADGT 대표, 이정원 캐스트홀딩스 대표가 2일 두바이에서 금 RWA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컴위드 제공

한컴위드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금을 기반으로 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 사업을 확대한다.

한컴위드는 UAE 금 거래 기업 '알 다프라 알 가르비아 골드 트레이딩(ADGT)', 글로벌 사업 개발 기업 캐스트홀딩스와 두바이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체결한 3자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80만달러로, 한컴위드와 ADGT가 각각 40%, 캐스트홀딩스가 20%의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법인은 실물 금 조달과 정련·보관부터 준비금 검증, 블록체인 기반 토큰 발행·상환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금 공급망과 토큰 발행 체계를 하나의 법인에서 운영해 실물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 연동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ADGT는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와 UAE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실물 금 조달·정련·보관을 담당한다. 한컴위드는 확보한 금을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발행·상환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캐스트홀딩스는 한국·중국·UAE의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현지 운영 체계를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3사는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의 인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절차도 추진한다.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제도(KYC)와 함께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적합성을 사업 구조에 반영할 방침이다. 실물 금 보유량과 토큰 발행량이 일치하는지도 제3자 검증을 거쳐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컴위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존 금 토큰 사업에 필요한 실물 금 공급망을 확보했다. 지난 4월 관계사 에이비랩스와 출시한 RWA 플랫폼 '온토리움'은 순도 99.99%의 실물 금을 기반으로 골드 토큰 'OXAU'를 발행하고, 골드바 일련번호를 블록체인에 연동해 기초자산을 추적한다. 3사는 ADGT가 공급한 금을 기반으로 OXAU를 발행하고, 향후 금 생산량에 연계한 광산 금융 계약의 블록체인화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지난 7월 협약이 방향성을 설정한 단계였다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사업을 실제로 실행할 조직과 체계를 완성한 것"이라며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을 잇는 안정적인 기술과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