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로고. /연합뉴스

자동차 공유 플랫폼 우버 테크놀로지스(이하 우버)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블룸버그 통신과 LA타임스는 2일(현지 시각) 우버가 전 세계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3300명을 감원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사내 관리자 인력은 20% 줄어들며, 일부 관리자는 실무직으로 전환된다. 최고경영자(CEO)로부터 7단계 이상의 복잡한 보고 단계를 거쳐야 하는 직원의 수도 대폭 줄였다.

또한 식당, 유통, 브랜드 위탁배달을 담당하던 3개 팀을 하나로 통합했다. 재택근무는 전체 직원의 1%만 허용될 예정이다.

우버는 사업 규모가 커지며 생겨난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감원) 목적은 우버를 더 간결하고 빠르게 만드는 것, 우리 미래에 투자할 여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여간 우버의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었고 양적으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이 더 많은 (보고·결재) 단계와 더 많은 조율, 더 쪼개진 책임 등 복잡한 문제를 불러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이 간결해지면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고 의사 결정도 빨라질 것"이라며 "오늘의 결정은 쉽지 않지만 향후 수년간 더 강한 우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감원으로 우버는 연간 약 15억∼20억달러(약 2조400억∼2조7000억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