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아바타 스타트업 굳갱랩스는 AI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과 국립태권도박물관 기획전시 '태권낭자'에서 AI 체험 콘텐츠 2종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무빈이 사업을 주관해 실시간 모션캡처 게임을 개발하고, 굳갱랩스가 게임 캐릭터와 AI 아바타 도슨트를 제작했다. 콘텐츠는 국립태권도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월 27일까지 운영된다. 두 회사는 모두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AI 인터랙티브 태권도 게임'은 관람객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아바타에 반영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화면 앞에서 주먹을 내지르거나 발차기하면 아바타가 같은 동작으로 몬스터를 물리치며, 체험 결과에 따라 태권도 띠 등급이 매겨진다.
무빈의 마커리스 모션캡처 솔루션 '무빈 트레이싱'과 굳갱랩스의 게임 캐릭터 기술을 결합했다. 별도의 마커나 전용 슈트 없이 화면 앞에 서는 것만으로 체험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용이 끝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초기화된다.
'AI 태권낭자' 도슨트는 전시장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음성 질문을 인식해 3D 아바타가 표정과 입 모양, 몸짓을 구현하며 전시 내용과 체험 방법을 안내한다.
아바타의 움직임을 관람객의 스마트폰에서 직접 생성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부담을 줄였다. 기존 안내물에 QR코드만 추가하면 적용할 수 있어 다른 전시 공간이나 기관으로도 확장하기 쉽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별이 무빈 대표는 "마커나 슈트 없이 곧바로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관람객이 직접 움직이며 태권도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관람객이 별도 앱 없이 자신의 언어로 전시에 관해 묻고 안내받을 수 있다"며 "전시와 관광 분야에서 AI 아바타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