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매출 40조원을 넘어섰다. AI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로드컴은 2일(현지 시각) 2026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이 295억9100만달러(약 40조2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30억88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억4000만달러보다 216%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AI 반도체 매출은 167억달러(약 22조7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직전 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대형 기술기업의 자체 AI 가속기 개발을 지원하는 맞춤형 반도체(ASIC)와 AI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반도체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맞춤형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세"라며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반도체솔루션 매출은 208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인프라소프트웨어 매출은 87억5200만달러로 29% 늘었다.

브로드컴은 4분기에도 AI 반도체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는 2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전체 매출은 약 348억달러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규모다. 브로드컴은 4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을 매출의 약 66%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