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아이포트폴리오(대표 김성윤)가 차세대 콘텐츠의 목표를 영어 실력 향상이 아닌 '글로벌 시민 역량'과 '글로벌 리더 육성'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온라인 영어 읽기 플랫폼 '리딩앤'을 중심으로 공교육용 '리딩앤스쿨', 영어학원용 '리딩앤아카데미'를 서비스해온 회사다.
이 회사가 최근 확대 개편한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독서 플랫폼 '하모니힐스(Harmony Hills)'는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함께 사는 마을을 무대로, 이사 온 주인공 '코코'의 실수와 감정 변화, 친구와의 협력, 문제 해결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아이포트폴리오 측은 "전 세계 교육 트렌드가 다양성·포용성·형평성을 중심으로 다중 지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모니힐스는 단순히 영어를 익히는 교재가 아니라 아이가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생각을 확장하고 스스로 표현하는 힘을 기르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개발에 참여한 조지은 옥스퍼드대 한국언어학 교수는 아동 언어 습득과 이중언어 환경을 연구해온 언어학자로, 2021년부터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한국어 자문을 맡아 '오빠' '대박' '해녀' 등의 등재를 이끈 인물이다. 하모니힐스에서는 한국 아이들의 생활 맥락과 정서 발달 단계를 반영한 스토리 구성과 연령별 활용법을 담은 부모 가이드북을 맡았다.
기술 면에서는 리딩앤 플랫폼의 AI 기능이 결합됐다. AI 학습 친구 '로라(LAURA)'가 아이의 발음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피드백하고, 'AI 어댑티브 리딩' 기능이 학습자 수준에 맞춰 영어 텍스트 난이도를 자동 조절한다. 영어 외에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해 이주배경 아동이 모국어를 활용하며 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하모니힐스는 4~6세 예비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12월 종이책 12권으로 시작해 올해 24권이 추가돼 총 36권으로 구성돼 있다.